‘유준원 리스크’에 적기시정조치까지…상상인저축, 새 주인 찾기 난항
금융·증권
입력 2025-03-20 18:24:48
수정 2025-03-20 19:43:50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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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그룹이 보유한 저축은행 2곳이 유준원 대표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떠밀려 나와 있는데요. 부동산 PF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부실이 악화하는 가운데 상상인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까지 받으면서 매각 기한까지 입맛에 맞는 새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위배하면서 매각 처지에 놓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9년 두 저축은행에 대해 불법 대출과 허위 보고, 의무 대출비율 미준수 등의 혐의로 15억21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금융위는 상상인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렸지만, 상상인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결국 지분매각 명령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상상인이 금융위 명령에 대해 불복 소송을 이어가면서, 유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지속되는 상황.
상상인은 항소를 통해 명령의 효력을 정지시키며 시간을 벌었습니다. 거액의 이행강제금을 피하기 위해선 2심 판결 전까지 저축은행들을 매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PF 부실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영 지표가 악화하자 매물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은 어제(1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1단계에 해당하는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업권 평균(8.52%·10.66%)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OK금융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상상인저축은행의 몸값에 악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향후 추가적으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수도권을 영업구역으로 둔 상상인저축은행과 달리 충청권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M&A 시장에서도 외면 받고 있어, 매각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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