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표절?…엔씨 VS 웹젠, ‘저작권 소송’ 대법원 간다
경제·산업
입력 2025-03-28 17:36:49
수정 2025-03-28 18:32:42
이수빈 기자
0개

[앵커]
엔씨소프트가 웹젠의 ‘R2M’이 자사 게임 ‘리지니M’을 표절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소송 2심에서 승소했습니다.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에 169억원 가량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는데요. 웹젠은 판결에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양사 간 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엔씨소프트가 게임 표절 여부를 둘러싼 웹젠과의 소송 2심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
웹젠은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저작권 분쟁은 대법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어제(27일) 엔씨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엔씨는 지난 2021년 웹젠 게임 ‘R2M’이 자사 게임 ‘리니지M’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심에서도 재판부는 엔씨에서 청구한 손해배상액 10억원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엔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번 2심에서 재판부는 웹젠이 엔씨에 배상금 169억원 가량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R2M이 국내외에서 기록한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법정 다툼까지 이어진 국내 게임 업계 저작권 분쟁 중 가장 큰 배상액입니다.
법원은 R2M의 서비스도 중단시켰습니다.
재판부는 웹젠의 저작권 침해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타인의 상당한 투자나 노력으로 만들어진 성과를 침해하는 부정경쟁 행위에는 해당한다고 보고 서비스 중단 명령을 내린 겁니다.
업계에선 법원이 사실상 표절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엔씨는 판결에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엔씨는 “기업의 핵심 자산인 지적재산(IP)과 게임 콘텐츠가 법적 보호 대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웹젠은 이번 판결에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웹젠은 조속히 대법원 상고를 진행한다는 계획.
또 서비스 중단 명령에 대해서도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웹젠이 상고를 예고하면서 4년 가까이 진행된 분쟁은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SKT, 유심교체 589만…“유심 변경 후 투표에 모바일신분증 쓸 때 주의”
- 관세협상 타결 위한 美·日 정상회담 이달 '2차례' 가능성 있어
- 트럼프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불허”
- 현대차그룹, 美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4년 연속 최다 수상
- “소비재 산업 중심 AI 확산 고려해야”…자본재 산업보다 높은 수익
- 금강주택 ‘코벤트워크 검단1·2차’ 상업시설 관심 ‘쑥’
- 나우카, 장기렌트카 중간수수료 없는 ‘직접연결형’ 서비스
- 서울 집합건물 10건 중 4건 생애 첫 구입자 매수
- 은행권, 새 정부에 "가상자산업 진출 허용" 요청 예정
- ‘대선’ 계기로 디지털 자산 상품 법제화 여건 개선될 것으로 전망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영남이공대, 입시특임교원 임명으로 고교 밀착형 입시 홍보 본격화
- 2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남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 3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한국공항보안㈜ 대구공항지사와 가족회사 협약 체결
- 4영남대 독도연구소, 설립 20주년 독도학술포럼 개최
- 5대구행복진흥원, 자립준비청년 100명에 교통비 3천만원 지원
- 6영천시, 2025년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 선정
- 7최기문 영천시장, 폐기물 처리업체 화재현장 점검
- 8영천시, 경상북도 제안제도 운영 평가 3년 연속 수상
- 9영천시, 경북 최초 마늘경매장서 풋마늘 첫 경매 실시
- 10영천 금호 이웃사촌마을 ‘금호장’ 팝업스토어 운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