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3% 급락
금융·증권
입력 2025-03-31 17:15:20
수정 2025-03-31 18:40:5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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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는 3%대 하락하며 블랙먼데이 악몽을 재현했습니다. 지난주 뉴욕증시 급락과 다음달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영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74%내린 2513.44로, 코스닥지수는 1.49%내린 683.42로 개장했습니다. 장중 낙폭이 3%이상 커지며 코스피 249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 670선으로 밀린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5조원 넘게 매도하며 이탈세를 유지하는 등 아직은 효과가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1.2조원대 순매도하며 '팔자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주식을 미리 빌려 놓은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최근 한 주간 대차잔고가 가장 많은 종목이었던 삼성전자는 -3.99% 내린 5만 7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어 대차잔고가 많았던 LG에너지솔루션(-6.04%), SK하이닉스(-4.32%)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7.05%), 에코프로(-12.59%) 등 2차 전지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습니다.
과거 공매도 재개 첫날 주가 흐름을 보면 3번 중 2번은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2011년 11월 10일에엔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4%대 추락했고, 2021년 5월 3일엔 코스피 1%대, 코스닥 2%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그와 유사한 분위깁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가 급락한 것도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28일 다우와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고, S&P500은 올해 2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가량 빠졌습니다.
다음달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세 부과 대상국이나 관세율이 미정이라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장가가 1470원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3일 이후 두 달 반만인데, 장중 오름세를 보이다 1472.9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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