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동부·금호건설 적자 전환…위기설 ‘솔솔’
경제·산업
입력 2025-04-01 18:36:15
수정 2025-04-01 18:36:15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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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작년 실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침체 속 공사비까지 올라 원가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이 같은 상황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라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지난해 적자전환하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67억 원.
전년(76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는데, 12년 만에 첫 적자입니다.
전체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의 원가율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2조9120억 원으로, 매출원가는 2조78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원가율이 95.5%에 달하는 겁니다.
전년과 비교해 1.5%포인트 오른 수치로, 원가율이 높다는 건 건설사들에 떨어지는 수익이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818억 원 손실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고, 동부건설도 969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두 건설사 모두 원가율이 각각 104.9%, 97.8%에 달합니다.
문제는 올해에도 공사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는 점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지속된 공사비 상승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건설사들의 경영 환경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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