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WFE CLEAR 2025' 개최 …"CCP 신기술 도입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5-04-01 15:15:20
수정 2025-04-01 15:15:2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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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한국거래소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청산·파생 컨퍼런스 'WFE(세계거래소 연맹) CLEAR(클리어) 2025' 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오늘(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60개국 170여명의 거래소, 중앙청산소(CCP), 규제당국, 금융기관,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을 공유하고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난디니 수쿠마르 WFE 최고경영자(CEO)가 개회사를 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청산·결제 안정성 강화 노력을 소개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금융·기술 환경 변화에 발맞춰 CCP도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규제당국·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글로벌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CCP가 금융시장의 안정성 유지, 시스템 리스크 완화, 시장 참가자들의 신뢰 강화 등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WFE 회원 간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난디니 수쿠마르 WFE CEO는 "청산·결제 인프라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는 중요하며 WFE의 연구 확대, 혁신 장려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흘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 역량 강화, 패널 토론, 학술논문 발표 등 4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기조연설에선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CCP의 역할, 장외 파생상품 중앙청산 의무화 도입(15년 차)에 대한 평가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청산·파생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조망이 이뤄진다. 역량 강화 세션에서는 CCP를 핵심 주제로 CCP의 기능·운영, CCP 설립의 최적 시점, CCP 중심의 자본시장 규제 프레임워크, CCP 리스크 관리의 방법론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패널 토론 때는 24시간 7일 거래 시대의 청산, DLT( 분산원장기술) 도입, AI(인공지능) 활용, CCP 리스크 관리 등 청산·파생 분야의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기회를 모색한다. 이후 미국 옵션시장 개인투자자 거래 행태 분석, 특정 알고리즘 기반 고도화된 리스크 측정 기법 등 청산·파생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제공하는 학술논문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대한민국 청산·파생 산업의 발전과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언을 반영해 제도 개선, 규제당국 협력 강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WFE는 세계 각국의 정규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해 글로벌 거래소 시장 관련 어젠다를 논의하는 협의체로 1961년 설립된 바 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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