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풀린 뒤 '잠·삼·대·청' 거래량 3.6배 ↑

경제·산업 입력 2025-04-07 09:38:00 수정 2025-04-07 09:38:0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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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적으로 해제된 이후 39일 간 서울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평소보다 3.6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직방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다음 날인 2월 13일부터 재지정 전날인 3월 23일까지 39일간 동안 서울 전체 매매 거래량은 9665건이다. 

이는 해제발표 직전 거래량 보다 약 2.1배가량 많다.

신고가 경신 거래도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직전 39일, 13건이었던 '잠·삼·대·청'의 신고가 거래 사례는 해제 이후 84건으로 약 6.5배 늘었다. 

다만, 아직 실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최종적인 거래량 집계는 유동적일 수 있다.

규제 해제 대상 지역 내에서는 잠실동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잠실동은 총 135건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특히 잠실에서는 잠실 3대장 아파트 리센츠(38건), 엘스(34건), 트리지움(30건)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동 86건, 대치동 71건, 청담동이 61건으로 나타났다. 

해제 대상 지역의 주 단위 기간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대상 지역의 거래량은 초기 급증한 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제 직후 1주일, 총 122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며 가장 많았다. 이후 주차가 지날수록 66건, 57건, 47건, 26건으로 거래 건수는 다소 감소했다.

초기 수요 집중으로 인한 호가 상승, 매물 회수 등 매도-매수자간의 격차 확대가 거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단기적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상급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날 여지도 있다"며 "이번 조정이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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