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發 폭락장…코스피 5%급락·환율 급등

금융·증권 입력 2025-04-07 17:49:31 수정 2025-04-07 18:54:52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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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증시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폭탄으로 인한 공포성 매도세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증시가 5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이한 이후 첫거래일인 오늘(7일), 우리 코스피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우리 증시도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대 급락 출발해 2328.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장 초반(9시 12분~9시 17분)매도 호가를 일시 효력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인데,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6.19%(17.10포인트)하락한 312.05였습니다. 

품목 관세 부과가 예고된 삼성전자(-5.17%), SK하이닉스(-9.55%) 등 반도체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이틀간 뉴욕 증시에선 약 1경원이 증발했는데, 이 기간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10.5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9.26%, 나스닥 종합 지수는 11.44% 폭락했습니다. 이들의 선물 지수 역시 모두 추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오늘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7.83% 하락 마감했는데, 선물에선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항셍(-13.02%), 중국 상하이종합 지수(-9.00%)도 모두 밀렸습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33.7원 오른 1467.8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1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
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권종현·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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