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6년 만에 인구 증가세 전환…'인구정책 결실'
전국
입력 2025-04-07 16:21:29
수정 2025-04-07 16:21:29
오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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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세대 희망 주거비 5년간 1320만 원 지원

군은 지난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3월 말 3만4319명으로 6년 3개월 만의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장흥군은 노인인구가 45%나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는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매월 출생아 수는 10명 안팎인 반면, 사망자는 60여 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 졸업 시 도시로 진학을 위해 지역을 떠나야 하는 현실도 인구감소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군은 다양한 인구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올해 3월 말 전월 대비 인구가 8명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증가한 인구가 많진 않지만 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지표에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할만하다.
장흥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입세대 희망 주거비 5년간 1320만 원(2년간 월 30만 원, 2∼4년차까지 20만 원, 5년차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 장려금 800만 원 지원, 출산장려금 300만∼1200만 원 지원, 올해부터 1∼18세까지 매월 2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학교 살리기를 통한 인구 유입도 주목할 부분이다.
관내 장평중학교는 지역살리기 일환으로 학교를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학습분위기를 바꾸는 한편, 지역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울어 가던 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학교가 알려지고 유학생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
군은 또한 주거지가 마땅치 않아 농촌 유학을 망설이고 있는 가정을 위해 농산어촌유학 마을 10세대를 조성했는데 이곳에는 34명이 입주해 폐교 위기의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장흥군은 한국수자원공사 댐유역 지원 사업 5억 원과 지방 소멸 기금사업 7억 원으로 장평면 우산마을에 댐유역 유학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기업과 함께한 지역살기에 귀감사례로 유학 마을 조성 사업 6세대가 조성되면 활력을 잃었던 마을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방소멸에 대응해 인구 유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노벨문학도시 장흥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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