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벤처 혹한기…탄핵 인용에도 ‘꽁꽁’
경제·산업
입력 2025-04-08 19:27:17
수정 2025-04-08 19:27:1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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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처 업계의 혹한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벤처 업계 체감 경기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혼란은 일단 수습됐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에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벤처 업계가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탄핵 인용으로 정치적 혼란은 수습됐지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 투자 심리 회복이 더딘 모습입니다.
올해 1분기 벤처 업계의 체감 경기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78.6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겁니다.
지속된 경기 침체로 자금 흐름이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벤처 투자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올 1분기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총 24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투자 금액 역시 4% 감소한 1조2363억원에 그쳤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지만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미국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벤처투자 특성상 일시적 정치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만큼, 탄핵 인용이 투자 회복세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벤처 투자액이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고무적인 분위기를 이어온 벤처 업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심화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벤처 혹한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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