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1/3토막'…증발한 계좌 잔고에 서학개미 피눈물
금융·증권
입력 2025-04-08 19:30:59
수정 2025-04-08 19:30:59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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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여파로 미국 증시가 바닥을 모른 채 폭락하자 서학개미들의 비명 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살난 증시에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지자 패닉에 빠진 것인데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 투자가 손실을 눈덩이처럼 불렸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75.05%·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69.4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여파로 뉴욕증시가 연일 추락하자 국내 증시를 떠나 미 증시로 간 개인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습니다.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연초(1월 15일) 대비 주가가 3분의 1토막난 상황.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서학개미가 보유한 상위 10개 미국 주식의 보유 금액은 429억달러(약 59조원)입니다. 4거래일 사이 47억달러(약 6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서학개미가 가장 사랑한 종목인 테슬라의 보유 금액 증발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원)이 넘습니다.
특히, 처참한 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상품입니다. 서학개미들은 나스닥100지수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TQQQ (PROSHARES ULTRAPRO QQQ) ETF를 17억6227만(약2조4393억원)달러 보유 중입니다.
이어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품(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14억7052만달러(약 2조3484억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ETF 9억9235만달러(약 1조3731억원) 등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반토막도 안남은 상황.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보관 금액 기준)한 미국 주식 상위 25개 종목을 ‘서학 개미 가중 방식’으로 편입해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경우 이날 1만4255원에 마감했는데, 지난해말(12월 26일) 고점(2만425원) 대비 30.2% 추락했습니다.
해당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팰런티어, 아이온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 녹아내리는 계좌 잔고에 서학개미들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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