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운용사 CEO에 "경쟁 과열…책무 등한시 점검"

금융·증권 입력 2025-04-10 17:39:20 수정 2025-04-10 18:36:21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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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의 외형 확대를 위한 과도한 보수인하 경쟁과 반복되는 펀드 가격 산정 오류를 질타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10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열고 "본연의 책무를 등한시하고 노이즈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운용사에 대해 상품 운용과 관리체계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엔 23개 자산운용사 CEO가 참석했습니다.

이 원장은 자산운용사의 투자자에 대한 '충실 의무'를 거론하며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를 통해 투자자를 최우선하는 신인 의무를 지켜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형식적인 의결권 행사, 대주주·임직원의 사익 추구, 계열사 등 이해관계인에 치우친 의사결정 등 투자자 최우선 원칙을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주주이익 보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 자본시장이 만성적인 저평가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등 위기에 직면한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를 벗어나 상법 개정 등 입법이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 원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상법 개정안 관련 거부권 행사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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