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대 연 8.8조 관세 비용 발생 가능성…목표가↓-신한
금융·증권
입력 2025-04-11 09:08:34
수정 2025-04-11 09:08:34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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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미국 수출 차량에 대한 관세 부담으로 연간 최대 8조8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및 제네시스의 미국 내 신차 가격과 한국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된 물량 등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최대 연간 8조8000억원의 관세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5%의 수입차 관세 외에도 핵심 부품에 대해 별도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며 “팰리세이드, 투싼, 아이오닉 등은 부품의 국산화율이 높아 일부 타격이 예상되며, 완성차 관세 부담은 당분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들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미국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 한미 간 생산 믹스 조정, 재고 활용, 인센티브 축소 등의 자구책과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 실제 부담 비용은 2조~3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81조원,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13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2.1%, 11.9% 하향 조정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7%대 배당 수익률과 상반기 내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로보틱스 내재화, GM·Whymo와의 협업,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 등은 현대차의 장기적 주가 리레이팅 기반을 강화하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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