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CJ ENM·SBS 목표가↓…"정치 불안에 광고 부진"
금융·증권
입력 2025-04-11 09:16:45
수정 2025-04-11 09:16:45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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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확실성·OTT 상각비 부담…하반기 반등 기대”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방송사 CJ ENM과 SBS에 대해 국내 정치 불안 장기화로 광고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CJ ENM의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SBS는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낮췄다. 두 종목의 전날 종가는 각각 5만6700원, 1만7780원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6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64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며 “TV 광고는 국내 정치 이슈로 약 -12% 수준의 감소가 예상되고,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등 주요 콘텐츠 흥행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티빙의 네이버 제휴 종료, KBO 비시즌, 다수 오리지널 콘텐츠 편성에 따른 상각비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SBS 역시 1분기 138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돼, 시장 전망치인 60억원 손실을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등 일부 작품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익은 정치 이슈로 부진했다”며 “광고 실적 부진은 연결 자회사 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약 4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광고 업황 반등,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 구체화, 계정 공유 제한 등이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SBS의 경우 넷플릭스향 매출이 본격화되면 OTT 매출 증가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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