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 속도 높이는 우리금융…보험사 인수 마지막 관문 집중
금융·증권
입력 2025-04-11 20:41:12
수정 2025-04-12 08:42:48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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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 보험사 인수 마지막 관문인 금융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자산 리밸런싱 등으로 막판까지 자본확충과 건전성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자산 매각에 들어갔고,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강화 핵심 포트폴리오인 동양‧ABL보험사 인수 최종 관문인 금융위원회 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진두지휘 하에 자본비율 개선과 고강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3단계 하향조정된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받았지만, 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자본금 증액과 부실자산 정리 등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 우리은행은 사용하지 않는 부동산 공개매각에 나서면서 자산 리밸런싱에 들어갔습니다.
수요가 높은 서울과 경기지역 소유 총 7개 부동산을 우선매각하고,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지방소재 부동산으로 매각 대상을 확대합니다.
이번 매각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례 걸쳐 한국자산공사(캠코)를 통해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부동산 매각차익을 통한 자본금 증액은 자본비율 제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첫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말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를 위해 단기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한 유상증자 대신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할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을 선택한 겁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지난해 말 기준 12.13%로, 13%대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미국 상호관세 이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최선책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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