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당국, 챗봇 '그록' 조사…개인정보 적법 처리 여부
경제·산업
입력 2025-04-12 10:05:25
수정 2025-04-12 10:05:25
이수빈 기자
0개
EU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가린다

아일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DPC)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가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그록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위원회는 "이번 조사의 목적은 그록을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해당 개인정보가 적법하게 처리됐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록이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플랫폼에 게시된 게시물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해 유럽 이용자들의 게시물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는 작년에 이은 것으로, 지난해 DPC는 그록 학습에 EU 이용자의 개인정보 사용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고, 엑스는 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양측이 합의한 바 있다.
이번 DPC의 조사는 머스크와 유럽 디지털 규제 당국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는 온라인 혐오 발언 및 허위 정보 확산 차단을 위한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특히, 이번 조사는 유럽에서도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2월 치러진 독일 총선에서 극우 세력인 독일대안당을 지원사격하고, 영국개혁당을 대체할 우익 세력에 관심을 나타내는 등 유럽 극우 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한편, 앞서 지난달 xAI는 머스크로부터 엑스를 인수했으며, 이 거래에서 xAI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q0000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美 3월 도매물가 전월 比 0.4%↓…에너지 가격이 하락 주도
- 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 하락…유가 급락에 약세
- 김동연, 트럼프 1기 외교 전문가와 관세 대응 방안 논의
- 美 민주당 의원들 "'상호관세 유예' 정보 사전유출 여부 조사하라"
- 저커버그, 트럼프 1기 출신 인사 이사회 멤버 선임
- KTL, '정책 소통 유공' 대통령 표창 받았다
- 프로야구 인기에 다음 스포츠 이용자 상승세
- 관세전쟁에 미국서 중국산 저가 공세 제동
- 트럼프 예산삭감에 '두뇌유출'…미 과학자 대거 유럽행 고려
- 트럼프 "예외 있을 수 있지만 국가별 상호관세 10%가 하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美 3월 도매물가 전월 比 0.4%↓…에너지 가격이 하락 주도
- 2주유소 기름값 9주 연속 하락…유가 급락에 약세
- 3'불법대출 의혹' 신한은행 직원 구속…특경법상 수재 혐의
- 4김동연, 트럼프 1기 외교 전문가와 관세 대응 방안 논의
- 5美 민주당 의원들 "'상호관세 유예' 정보 사전유출 여부 조사하라"
- 6아일랜드 당국, 챗봇 '그록' 조사…개인정보 적법 처리 여부
- 7정치, 민주주의 그리고 문화다양성
- 8저커버그, 트럼프 1기 출신 인사 이사회 멤버 선임
- 9KTL, '정책 소통 유공' 대통령 표창 받았다
- 10프로야구 인기에 다음 스포츠 이용자 상승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