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미중 관세전쟁에 화물매출 타격…목표가↓-하나
금융·증권
입력 2025-04-14 08:46:56
수정 2025-04-14 08:46:56
김수윤 기자
0개
“중국 전자상거래 물동량 위축 불가피”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조치에 화물 매출이 줄어들 우려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11일) 종가는 2만1000원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화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화물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당 465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율이 145%까지 상승했고, 800달러 미만의 상품에 대한 면세 조치가 폐지됐다"며 "당분간 중국발(發) 미국 화물 수요,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물동량이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 하락, 감가상각비 및 공항화객비 증가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트럼프 집권 이후 미·중 간 항공화물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주가도 박스권 최하단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iM증권 역시 이날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췄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화물 사업부에서 중국발(판매지역 기준) 매출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6%에 달한다"며 "특히 최근 3년간 중국발 매출을 증가시킨 것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량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의 800만달러 이하 소액 화물 면세 제도 폐지가 물동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우리銀 베트남 투자설명회 개최…중소기업 글로벌 도약 물꼬 튼다
- 우리銀, 국민연금 수탁은행에 4회 연속 재선정
- 하나銀·산자부·HL그룹·무보, 美 관세 피해 협력업체 대상 수출금융 지원
- 한양·LS證, 부실 코스닥社 자금조달서 활발한 '팀플레이'
- 보험硏 "500만 치매 시대…한국도 지자체 보험 필요"
-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한 퇴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 나노실리칸 "신사업 추진 이상無…IR 통해 성과 공개 예정"
- BNK금융 고군분투…지역 살리고 건전성 지킨다
- 수협은행, 비은행 첫 인수…금융지주 전환 속도
- 뉴로랩-광주시, AI·협동로봇 기반 '랩오토메이션' 시장 진출 가속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이후의 길
- 2나눔과 공존의 화합 한마당…제4회 포항시 복지박람회 성황리 종료
- 3포항시,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 개최. . .AI수도 도약 선언
- 4포항시, 맛으로 보는 경관푸드 페스타 성황리 개최
- 5영천시, 아동의 목소리 시정에 담다
- 6영천시, 직동지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추진
- 7경주시, ‘제17회 농촌지도자 회원대회’ 열려
- 8경주시, APEC 붐업 위한 글로벌 페스티벌 개최
- 9경주시,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제6회 청년의 날 기념행사’ 개최
- 10경주시,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