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계량기 절반 보급…‘간편’ 앞세운 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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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4-16 15:15:48
수정 2025-04-16 15:15:48
김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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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부천시가 스마트검침 시스템에 ‘계량기 관리 기능’을 도입하며 수도행정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현장 작업자는 QR코드 스캔과 모바일 입력만으로 계량기 교체를 마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작 스마트 계량기 보급률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부천시의 수도전 13만 3,200전 중 스마트검침이 적용된 곳은 7만 4,500전(약 56%)으로, 전면 도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스마트검침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수돗물 사용량을 원격 전송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누수 감지와 비대면 검침이 가능하다. 시는 2019년부터 시스템을 도입해 2030년까지 전면 적용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계량기 관리 기능은 교체 업무의 정확도를 높이고 현장 오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모바일 입력으로 전환되면서 작업 속도도 빨라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보급률에 비해 시민 체감은 아직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자나 비디지털 세대는 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변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천시 관계자는 “계량기 관리 기능 도입으로 현장 정확도를 높이고 스마트 수도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강화는 분명한 진전이지만, 시민 중심의 체감도 개선과 전면 보급을 위한 속도 조절도 필요한 시점이다./hyejunkim4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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