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목표주가 하향…2분기엔 회복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4-16 17:28:56
수정 2025-04-16 19:40:2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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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터테인먼트 명가'로 불리던 CJ ENM이 주가 하락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야심차게 공개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들도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성장 엔진의 불이 꺼진 모습인데요.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는 등 위기감이 높아진 CJ ENM, 지난해 단독 대표에 오른 윤상현호(號)의 리더십이 효과를 발휘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이후 CJ ENM의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걸어왔습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서는 tvN 드라마 흥행 부진으로 인해 TV 광고 매출이 역성장한 데다, 최근 네이버와 멤버십 제휴가 종료되면서 티빙의 유료 가입자 감소 전망으로 미래 성장 엔진 마저 꺼진 모습.
티빙은 지난해 710억원 영업손실을 탈출하기 위해 프로야구 개막일에 '동일가구 구성원 외 계정 공유 금지'란 극약처방을 썼지만, 항의가 빗발치면서 타OTT로 이동하겠단 냉소적인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콘텐츠 자회사 피프스시즌 역시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부문의 실적 악화가 부진한 주가 흐름과 맞물리면서 CJ ENM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상황.
지난해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인 하얼빈을 포함해, 직접 투자배급한 4편의 한국 영화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작품은 단 1편뿐이라, 금융투자업계에선 CJ ENM의 영화사업부 매각설까지 돌 정도로 위깁니다.
문제는 영화뿐 아니라, 약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tvN 오리지널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를 비롯해 올해 공개한 '감자연구소', '이혼보험' 등이 연달아 ‘망작’이란 평을 받을 정도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단 점입니다.
이러한 우려에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CJ ENM의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고, 하나증권은 7만7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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