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난 200조”…허울뿐인 AI 공약에 업계 “답답”
경제·산업
입력 2025-04-21 17:39:10
수정 2025-04-21 19:16:39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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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은 천문학적 투자 규모를 내세우며 AI 산업 육성을 약속했는데요. 다만 구체적 실행 방안이나 자금 조달 계획은 내놓지 못해, 허울뿐인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조기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AI 관련 공약을 앞 다퉈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제히 천문학적 투자 규모를 앞세운 가운데 정작 업계에선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정부 주도의 AI 산업 육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내세웠습니다.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이상 확보 등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또 한국형 챗GPT를 개발해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당 김경수 후보 역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육성하고 실패시 정부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한다며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 후보들은 민간 주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후보는 20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펀드를 조성해 ‘AI 3대 강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 등 AI 인프라에 5년간 150조원 가량을 집중 투자해 ‘한국의 팔란티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같은 당 안철수 후보는 기업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규제 해소, 세제 혜택 등의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장밋빛 공약에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AI 키워드를 내세운 공약을 강조하고 있을 뿐 구체적 실행 방안이나 자금 조달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실현 가능성 없는 ‘빈껍데기’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대부분의 공약들이 인프라, 하드웨어 구축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업계에선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AI 인재 양성,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 AI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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