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KB, '리딩뱅크' 신한銀 품으로…4대 지주 5조 육박 순익
금융·증권
입력 2025-04-26 08:00:04
수정 2025-04-26 08:00:04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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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1분기 당기순익 4조9289억원 '역대 최대 실적'
'리딩금융'은 1조7000억원 육박 순익 기록한 KB 품으로
신한은행 1분기 순익 국민銀과 1017억원 벌리며 '리딩뱅크' 차지
하나금융 1조1277억원으로 전년比 9.1% 증가 순익 기록
우리금융 유일하게 역성장…CET1은 전분기比 0.29%p 상승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하며 리딩금융 수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로 3조262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1%, 은행 NIM은 1.76%을 기록했는데 전분기 대비 각각 3bp, 4bp 상승했다. 특히 은행 NIM은 금리하락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으로 대출수익률이 하락했으나 조달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계열사별 순이익 기여도는 은행 58%, 비은행 42%로 다른 금융그룹사 대비 높은 수준의 비은행 기여도를 통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이 가져갔다. 신한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으로 집계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1분기 순익 차이는 2490억원 규모로 벌어졌다. 반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1조1281억원으로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익 1조264억원보다 1017억원 앞섰다.
하나금융은 1분기 1조12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이는 하나·외환은행이 공식 통합한 2015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익 규모다.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9929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비은행 순이익 기여도 비중은 1분기 기준 16.3%로 전년 15.7% 대비 소폭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3% 감소했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졌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 금융그룹사별 희비가 엇갈렸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한 13.67%, 신한금융은 0.16%p 상승한 13.27, 하나금융은 0.01%p 오른 13.23%, 우리금융은 0.29%p 상승한 12.42%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넘지 못했지만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금융지주사별 손실흡수력을 보여주는 핵심 건전성 지표다. 또 지난 2023년부터 금융지주사 중심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이행에 속도를 올리면서 주주환원정책 주요 기준이 됐다. 금융당국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2~13%대 수준으로 권고한 바 있다. /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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