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통신 역사상 최악 해킹, 모든 가입자 정보유출 가정해 준비"
경제·산업
입력 2025-04-30 14:46:25
수정 2025-04-30 14:46:2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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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사건이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전체 가입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묻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킹 사건 발생 최초 보고를 지난 20일 오전 8시에 받았다면서 “같은 날 오후 2시 (경영진) 전체회의를 할 때 해킹에 대해 ‘늦었지만 바로 신고하라’라고 지시했다”라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전체 가입자 보상 전제하에 대책을 수립하라”라고 주문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SK텔레콤의 정보 보호 투자가 미흡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정보 보호 투자액이 600억원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점과 올해 정보 보호 임원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대표는 “SK텔레콤뿐 아니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투자액을 합하면 800억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BPF 도어(Door) 공격이 지난해 국내 통신사에 감행됐다는 지적에는 “보고받지 못했다.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면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확인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hyk@sead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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