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주간'…260여곳서 전시·체험 행사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26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하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이달 31일까지 열린다고 2일 밝혔다.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주간에선 지역의 주요 문화공간과 지역 박물관·미술관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우선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 소장품을 선정해 홍보·전시하는 '뮤지엄×만나다'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운영된다. 경기도박물관의 '조영복 초상', 경기도자미술관의 '108번뇌', 경산시립박물관의 '얼굴모양토기',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의 '포니1'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진행되는 '뮤지엄×즐기다' 프로그램에는 전국 31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한다. 9건의 전시와 17건의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동미술관이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과 함께 기획전 '유연한 공간: 동시대화'를 열고, 사비나미술관은 '생태의 집-한옥' 전시와 연계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과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명소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여행하는 '뮤지엄×거닐다'도 진행된다. 경기 양평·파주, 경북 경주, 대전, 전북 전주, 제주 등 6개 지역에서 총 25회 차로 운영되며, 회차당 30명 내외로 구성된 탐방단이 지역 박물관과 인근 명소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본다.

본 프로그램 외에 개막식과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2일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 홍보대사로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를 위촉할 예정이다.

이어 5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 '상상의 박물관'이 열린다. 엠비티아이 배지 만들기, 소장품 열쇠고리 발굴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주간을 통해 많은 세월과 이야기를 품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우리 국민이 만나고, 즐기며, 거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o-on03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