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철회…조단위 IPO 대어 또 좌초
금융·증권
입력 2025-05-02 16:14:39
수정 2025-05-02 17:33:05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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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의사를 자진 철회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금융위원회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회사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며 추후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24일 증권신고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며 공모 예정액은 1718억∼217억원이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으로 추산됐다. 당초 몸값이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눈높이를 크게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4∼3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예상가가 희망가를 훨씬 밑돌면서 상장 시기를 다시 조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이번 상장 철회에도 중장기 전략과 투자는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0일엔 올해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몸값 5조원대 DN솔루션즈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하며 코스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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