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만 올렸는데"…AI는 당신의 위치를 알고 있다
경제·산업
입력 2025-05-03 08:00:07
수정 2025-05-03 08:00:07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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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o3, 이미지 추론 능력 갖춰
이미지 배경 분석해 위치 추적 가능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다소 걱정스러운 새로운 트렌드가 퍼지고 있다. 사람들이 챗GPT를 사용해 사진에 표시된 위치를 알아내고 있다”며 17일 전했다.
이번 주 오픈AI는 최신 추론형 AI 모델인 o3와 o4-미니를 출시하며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사진 속 배경이 되는 건물이나 거리 등 지리적 정보를 분석해 이미지가 어디서 찍혔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실시간 이미지 공유 시 원하지 않아도 위치가 드러날 수 있어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o3 출시 이후 X에는 사용자들이 챗GPT에 음식점 메뉴판, 거리 풍경, 건물 외관, 셀카 등의 사진을 넣은 뒤, 온라인 위치 추측 게임인 ‘지오게서(GeoGuessr)’를 하듯 장소를 맞혀보라고 지시하는 사례가 다수 공유되고 있다.
o3는 랜드마크 등 유명한 장소뿐만 아니라, 특정 식당이나 상점과 같은 장소까지도 미세한 시각적 단서만으로 유추해내는 능력을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기존 모델인 GPT-4o 역시 여러 사진의 위치를 맞추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o3가 더 정확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용자들은 추론형 AI가 갖는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사진을 캡처한 뒤 챗GPT를 통해 사진 속 인물의 위치를 알아낸다면, 사생활 침해는 물론 각종 범죄에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러한 위치 추적 시도를 차단할 수 있는 명확한 안전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오픈AI 역시 o3 및 o4-미니 모델의 안전 보고서에 이 문제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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