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업추비 '1등' 탄소진흥원…평균 1200만원

경제·산업 입력 2025-05-04 11:29:17 수정 2025-05-04 11:29:17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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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장 '연봉킹'은 국립암센터장
평균 연봉 1위는 한국투자공사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가 평균 1200만원에 달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평균의 4배에 가까운 4800만원가량을 지출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한 공공기관 341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평균 1240만원이다. 전년(1250만원)보단 소폭(0.8%) 감소했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4760만원)이다. 전년(1470만원)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기관장은 현재 공석이다. 지난 2021년 취임한 방윤혁 전 원장이 지난해 3월 초 퇴임한 뒤 후임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지난해 업무추진비 대부분은 방 전 원장이 퇴임하기 전 짧은 기간에 집행됐다. 

특히 1월 '직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명절 선물·경조사비'로 27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기업은행으로, 4470만원을 썼다. 주요 사용처는 고객 및 유관기관 경조 화환과 고객 마케팅 및 홍보, 유관기관 업무협의 및 간담회 등이었다.

3위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4410만원)은 전년(448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4000만원을 초과했다.

전북대학교병원은 업무추진비가 300만원으로 평균보다 훨씬 적었지만 전년 80만원에 비해 크게 늘어서 증가율 1위가 됐다. 해양환경공단, 학교법인 한국폴리텍, 한국남동발전 등도 3배 이상 업무추진비가 증가했다.

국립암센터와 한국투자공사는 각각 공공기관장과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공공기관장 연봉 1위는 국립암센터장으로, 총 4억3030만원을 받았다. 기본급 2억7030만원, 실적 수당 2560만원, 성과상여금 1억3440만원 등이다. 한국투자공사 사장(4억2990만원)과 한국수출입은행장(4억2050만원)이 뒤를 이었다. 

임직원 평균 연봉 상위권엔 금융기관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1위 한국투자공사(1억2370만원), 2위 한국산업은행(1억1470만원), 3위 한국수출입은행(1억1290만원), 4위 기업은행(1억1110만원) 등이다. 

비금융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1억89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 평균 보수는 7170만원으로, 처음으로 7000만원을 넘어섰다. 1억원 이상은 11곳이었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900만원으로, 1년 전(3810만원)과 비교하면 2.1%가량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기업은행(5460만원)과 한국산업은행(5280만원)이 가장 높았고 3위는 항공안전기술원(5270만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임직원 평균 소득은 월 593만원(세전 기준), 중소기업은 월 298만원이다. 연봉 기준으로는 각각 7116만원, 3576만원이다.

공공기관 평균 임금은 민간 대기업과 유사하고, 중소기업보단 2배 높은 수준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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