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국민 불안·불편 초래, 문제 해결 최선"...대국민 사과
경제·산업
입력 2025-05-07 12:02:09
수정 2025-05-07 12:02:0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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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연휴 기간 이번 사태의 수습 방안을 고민하다 주변 참모진에게 본인이 직접 SK텔레콤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일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 대미 통상 관련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만큼 대국민 사과의 방식으로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으로 법적 책임을 요하는 위치는 아니지만, 그룹 총수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최근 SK텔레콤 사이버 침해사고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이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고객뿐 아니라 언론이나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앞으로도 존재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도록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K그룹은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안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의 보안 체계를 챙기고 국민의 안심과 편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 정보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와함께, SKT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이용자의 형평성과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하는 만큼 SKT 이사회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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