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1분기 호실적에 신고가 행진…전년비 53.1%↑

금융·증권 입력 2025-05-08 11:04:37 수정 2025-05-08 11:04:56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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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해 50% 상승

미래에셋증권 전경.[사진=뉴스1]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5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자기자본은 12조2000억원, 연환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8.5%다. 지난해 1분기 5.9%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매출은 3.6% 감소한 6조526억원이다. 세전이익은 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도 58.9% 늘었다.

호실적을 이끈 건 해외주식과 자산관리 부문이다.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1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2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선진국내 법인 수익 비중이 72%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에 이어 선진 시장에서 실적 증가와 인공지능(AI), 혁신기업에 투자한 PI(자기자본투자) 포지션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큰 역할을 했고, 각 국가별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WM(금융상품판매)와 트레이딩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와 WM 수수료 수익 역시 각각 1012억원과 784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 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이끌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퇴직연금 1분기 적립금 증가액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전 업권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연금자산 잔고는 44조4000억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약 23%에 해당한다. 

트레이딩 실적은 3257억원이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지난 2018년 인수했던 LX 판토스 지분 매각에 대한 실적이 반영됐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LG CNS, 서울보증보험 등 총 8건을 주관하는 등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면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성장성이 큰 글로벌, 연금, 해외주식 비즈니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서 리스크 대응 및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도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고객 자산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사주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주환원률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자사주 매입 시 소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연일 우상향 중이다. 전날 장중 기준 1만229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올해 들어 49.2% 뛰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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