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에 외면받는 탄산음료…목표주가 '줄하향'
금융·증권
입력 2025-05-08 18:51:41
수정 2025-05-08 18:51:4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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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섭취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탄산음료시장 투톱인 롯데칠성과 LG생활건강의 주가도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저속노화'가 일회생 유행이 아닌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적정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느리게, 건강하게 나이들어가는 '저속노화'에 관심이 커지면서, 탄산음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주범으로 당이 지목받으면섭니다.
펩시콜라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 1분기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9% 감소했습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음료 부문 영업이익이 45.6% 하락했습니다. 지난 분기엔 자그마치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예상보다 더 부진했던 음료 실적 부진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대신증권·한국투자증권·DS투자증권·iM증권·신한투자증권 등)들은 나란히 목표주가를 하향했습니다.
코카콜라음료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LG생활건강 역시 실적 악화로 17년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을 만큼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한때 주당 178만원을 넘어서며 20조원이 넘었던 시가총액이 5조원대로 후퇴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33만원 수준으로, 30만원선도 불안한 모습입니다.
실적과 주가가 불안정해진 LG생활건강은 돌파구로 초저가 K뷰티 사업에 문을 두드리는 분위기. 이마트와 단독으로 비욘드의 새로운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했고, 다이소엔 케어존플러스, 코드글로컬러 등 전용 브랜드를 따로 내고 입점했습니다.
사업 체질 개선 기대감에 지난 29일 이후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 5곳(대신증권·삼성증권·하나증권·키움증권)에서도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습니다.
성장 동력 확보에 높은 점수를 준 것입니다. 다만, 증권사 10곳(유안타증권·흥국증권·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교보증권·LS증권·DB증권·현대차증권·신한투자증권 등)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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