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주가 누르기 막는다…이소영, '상속증여세 정상화법' 발의
금융·증권
입력 2025-05-11 06:16:14
수정 2025-05-11 06:16:14
김도하 기자
0개

이 의원은 "현행 제도는 상장주식의 주가가 상속세·증여세 산정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출수록 상속·증여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이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행법상 상장주식은 상속·증여시 일정 기간의 평균 시세가액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경영권 승계가 예정된 기업들이 계열사 간 주식거래, 유상증자, 합병·분할 등의 수단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 미만의 저평가 기업이 만연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최대주주의 상장주식 평가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PBR이 0.8 미만인 경우), 비상장주식과 동일하게 자산·수익 등을 반영한 평가 방식을 적용하고, 평가가액의 하한선을 순자산가치의 80%로 설정하도록 했다. 또 상장회사 최대주주의 상속·증여세에 적용되던 가산세율 20%를 삭제해 상장주식의 시세가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경우에는 세금부담을 경감하고, 세금의 현금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물납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소수 최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억누르는 행태는 더 이상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상속·증여세 과세체계를 정상화하고, 기업들의 저PBR 구조를 해소함으로써 공정한 주식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비에이치아이, 올해 신규 누적 수주 1조5000억원 돌파
- 지니언스, 중동 ICT 전시회 '자이텍스 두바이 2025' 성료
- 코스피, 장중 3800 돌파…또 사상 최고치 경신
- 키움운용, 'KIWOOM 미국대형주5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 21일 상장
- 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연계 고금리 금융상품 출시
- 한화투자증권, ‘한국대표주 VA랩’ 누적 판매액 1000억 원 돌파
- 케이뱅크, 사내 AI 프롬프톤 대회 'K/THON 25' 개최
- DB손해보험-고구마, '웨딩산업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IBK투자증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증정 '랩어카운트 이벤트' 진행
- 키움증권, 영웅문S# ‘간편모드’ 출시 기념 이벤트 진행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흥군, 70여 년 만의 6.25 전쟁 영웅 귀환
- 2모두벤처스, 첫 소득공제형 채권 만기 상환 완료…안정적 투자 운용 입증
- 3비에이치아이, 올해 신규 누적 수주 1조5000억원 돌파
- 4GC녹십자의료재단 ‘대한임상화학회 2025년 추계학술대회' 성료
- 5유한양행, 일반의약품 탈모 치료제 ‘유한미녹펜겔’ 출시
- 6보성군, 가을밤 열선루서 '2025 국가유산 야행' 24일 개막
- 7여순10·19사건 77주년 국제학술심포지엄, 여수서 열린다
- 8지니언스, 중동 ICT 전시회 '자이텍스 두바이 2025' 성료
- 9공영민 고흥군수 "'365 군민소통폰'은 군민과 열린 소통 창구"
- 10'평택 최대 규모 ' 이충게이트볼장 준공식 가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