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2일부터 '유심 포맷' 도입…"교체와 같은 효과"

경제·산업 입력 2025-05-11 11:27:47 수정 2025-05-11 11:27:4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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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재설정 설루션,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
연락처·인증서 등 저장정보 그대로 사용 가능해
"금융기관 재인증 등 불필요…소비자 보호 최우선"

[사진=SK텔레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SK텔레콤이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한다. 이는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해 유심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유심 재고 부족으로 소비자 불편이 커지자 내린 대책이다. 

SK텔레콤은 실물 교체 없이 유심의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방법인 '유심 재설정'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솔루션 도입은 오는 12일부터 이뤄진다.

유심 재설정은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및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일부를 새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유심과 이심(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네트워크의 여러 기능이 동시에 작동돼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며 "실물 유심 교체와 동등한 보안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편의성도 높다"고 밝혔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이용하면 변경하는 정보 외에 다른 사용자 저장 정보는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실물 유심 교체와 달리 금융인증서나 교통카드 등록 정보, 연락처 등을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 신규 인증도 불필요하다.

SK텔레콤은 기존 유심 교체와 마찬가지로 우선 유심 교체 문자를 받고 SK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고객들은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제공 대상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라며 "유심을 재설정한 고객이 이후 실물 유심으로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대리점에서1회 무료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유심 재고물량이 늘어나는 12일부터 유심 교체 예약고객에게 예약 일정을 안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심 셀프 개통 간소화에도 나설 방침이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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