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다리저림 야기하는 척추관협착증…비수술적 치료는?

경제·산업 입력 2025-05-12 13:30:43 수정 2025-05-12 13:30:43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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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술적 치료, 신경차단술·핌스시술·신경성형술치료

[사진=더힘의원 문정점]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많은 사람이 허리 통증을 겪을 때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다른 기전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 있다.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 등으로 인해 척추 중앙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나 신경근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퇴행성 변화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를 연결하는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 관절이 비대해지거나 디스크의 퇴행으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감각 이상, 힘 빠짐 등이 나타난다. 특히 걸을 때 다리가 아프고 저려서 쉬었다 가야 하는 '신경성 파행'이 특징적이다. 앉아 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서 있거나 허리를 뒤로 젖히면 좁아진 척추관이 더욱 압박되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보행 장애가 심해지거나 심하면 배뇨, 배변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리저림이나 허리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증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척추관협착증의 비수술적 치료는 신경차단술과 핌스시술, 신경성형술치료 등이 대표적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종을 감소시켜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시술이다. 

비교적 간단하며 통증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신경성형술은 특수 카테터를 이용하여 좁아진 신경관이나 신경 주변의 유착을 박리하고 염증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시술로,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핌스(PIMS) 시술은 특수 바늘을 이용해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정승호 더힘의원 문정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비수술 치료는 환자의 증상, 신경 압박 정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용한다"며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원장은 “시술 과정에서 드물게 출혈, 감염,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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