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 "차세대 양자통신 보안 산업 선도해 나갈 것"
금융·증권
입력 2025-05-13 16:53:18
수정 2025-05-13 16:53:1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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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32억 '사상 최대 실적'
국내 최초 양자통신 보안 시장 개척
"이반티 VPN 보안 취약 드러나 검증된 국내 기업 관심 고조"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국내 네트워크 보안 기업인 엑스게이트가 13일 서울 양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시장 동향과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가상사설망(VPN) 점유율 1위 기업인 엑스게이트는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뚫리지 않는 안전한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는 청사진 아래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 간담회에선 기존 보안솔루션 맵에 양자 암호 기술과 AI를 더한 더욱 강력한 보안체계에 대한 인사이트 공유가 이뤄졌다.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는 SKT 대규모 해킹 사고 사례를 공유하면서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주 대표는 "해외 기업인 이반티(Ivanti) VPN 보안취약점이 드러나면서 국가정보원의 암호모듈검증(KCMVP)을 받은 국내 기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타 VPN 보안패치 미흡과 함께 회사의 목표를 밝혔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가 이반티 VPN 취약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VPN은 사무실 밖에서 근무할 때 사용하는 기업통신 서비스로, 개별 회사의 인트라넷이다. 엑스게이트는 VPN과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23년 스팩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이 모인 신기술은 구글과 IBM 등이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양자컴퓨팅에 의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보안 체계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술(QRNG) 칩을 자체 VPN 장비에 넣어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중이다. 'AX-Quantum'으로 상표까지 특허등록을 한 뒤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다음달부터 납품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자난수생성기술(QRNG), 양자내성암호(PQC) 등 대표적인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해 미래 양자 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자역학적 불확정성 원리를 활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편향없는 순수한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로 양자컴퓨터도 뚫어내지 못하는 암호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 대표는 "양자컴퓨터 등장으로 기존 암호 알고리즘에 대한 무작위적인 공격이 더 활성화되고 강력한 위협을 가할 것"이라며 "고능력·고속도인 양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양자통신 보안으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엑스게이트는 APP 제어, 업계 유일 보안소켓계층(SSL) 복호화, 인공지능(AI) 융합 위협 분석을 통해 기존 방화벽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방화벽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저사양·단말 환경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VPN과 방화벽 등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만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및 기관의 보안 환경 관련 컨설팅 사업 및 아웃소싱 사업도 진행한다.
엑스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432억원을 기록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9%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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