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인기에 실적 폭발…삼양식품, 퓨처엠 제치고 황제주 등극
금융·증권
입력 2025-05-17 08:00:09
수정 2025-05-17 08:00:09
김보연 기자
0개
증권가 "삼양식품, 170만원도 가능" …목표가 줄상향
KIA·포스코퓨처엠 등 제치고 코스피 시총 50위 올라
'미안하다. 과소평가했다' 제목의 증권사 보고서도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양식품 주가가 또 다시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대 이상의 해외 판매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처음으로 시가총액 5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7% 오른 1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을 의미하는 '황제주' 자리를 굳힌 셈이다.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긴 적은 처음이다.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8조889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50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8조8402억원), 한국항공우주(8조7825억원), 포스코퓨처엠(8조5984억원) 등을 제쳤다.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30%가까이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전일 삼양식품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7.1% 증가한 5290억원, 영업이익은 67.2% 늘어난 134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을 견인한 건 해외 사업 호조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을 넘은 지 3개 분기 만에 1000억원이 늘어났다.
회사 측은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지역을 다양화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진 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며 “다음 달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 능력이 향상돼 해외 법인과의 연계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성장성을 과소 평가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안하다. 과소평가했다.'는 제목의 삼양식품 종목 보고서를 냈다. 목표주가도 108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외 키움증권(120만→140만원), 하나증권(110만→135만원), 교보증권(102만→133만원), 유안타증권(110만→131만원), 한국투자증권(110만→130만원), 신한투자증권(110만→125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연이어 눈높이를 높였다.
/boyeo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강원랜드, 태백 거주 직원 위한 태백생활관 개관식 개최
- 2문영상 총경, 제81대 남원경찰서장 취임
- 3포항시,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시립미술관 제2관 착공…2027년 준공
- 4경주시, 주민 주도형 ‘경주형 마을만들기’ 본격화
- 5김천교육지원청, 나눔으로 이어가는 청렴 실천
- 6영진전문대, ‘AICOSS 캠퍼스 한달살기 서울편’ 본격 시행
- 7영천시, 2026 丙午年(병오년) 해맞이 행사 개최
- 8영천시, 별무리아트센터서 즐기는 연말 원스톱 문화행사 ‘별난장’ 개최
- 9김천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 10영진전문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국가고시 합격률 80%대 ‘일취월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