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이모저모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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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5-17 20:29:33
수정 2025-05-17 20:29:33
나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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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소년이 온다' 컨셉
주먹밥 행사, 외국인 단체 관광 눈에 띄어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고병채 기자] 5·18 광주 민중항쟁 45주년을 맞아 17일 전야제와 함께 추모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올해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모티브로 한 역사체험행사가 5·18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참여를 이끄는 분위기다.
전일빌딩245 일대에 외국인 관광단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들은 대부분 ‘소년이 온다’를 읽고 5⋅18전야제를 함께 하기 위해 단체로 광주를 찾았다.
전야제는 오전 10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리는 '오월연극제'를 시작으로 5·18민주광장에서 '민주주의 대합창'이 진행됐다.
중앙초등학교에서는 1박 2일 오월 텐트촌이 마련되어 방문객과 시민들을 맞이했고 민주광장에는 붕어빵 무료 행사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나오는 택시 포토 체험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오월정신의 상징인 주먹밥 나눔 행사가 열려 시민과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서 나오는 장소를 둘러보는 '소년버스'와 '소년의 길'이운영돼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운행 노선은 전남대 정문-효동초등학교-광주역-광주고-전남여고-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광주적십자병원-양림오거리-양림미술관 등 9곳이다.
또 5·18 당시 역사 현장을 걸어보는 '소년의 길'은 방문객과 시민들이 같이 걸으면서 그날의 생생한 현장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5월 한 달간 임시 개방되는 옛 광주 적십자병원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건물 내부 풍경을 관심어린 시선으로 지켜봤다.
적십자병원은 5·18 민주항쟁 당시 광주 기독병원과 함께 총상을 입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후에 "피가 부족하다"는 말에 시민들이 대규모 헌혈을 한 장소다.
오후 5시부터 금남로 4가역 교차로 본무대에서 시작된 오⋅18전야제는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는 환영대회, 2부는 민주주의 축제, 3부는 빛의 콘서트다.
환영대회는 총 5곳(전남대⋅조선대⋅광주고⋅광주공원⋅북동성당)에서 시민들이 출발하는 민주평화대행진으로 문을 열었다. 행진 대열 앞쪽에는 수백 명의 풍물패가 전야제의 흥을 돋웠다.
한편, 다음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진행된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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