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인적분할... CDMO·시밀러 사업 분리

경제·산업 입력 2025-05-22 17:27:21 수정 2025-05-22 18:10:39 이금숙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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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을 분리합니다.

새롭게 설립되는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기업으로 재편됩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단순 인적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 생산 ‘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합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거듭나게 되며, 지주회사로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업 분할 결정은 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격이 이질적임에도 불구하고, 모회사-자회사로 얽혀 있어 개별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CDMO 고객사의 사업과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갈등 요소로 작용해 왔습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고객사의 잠재적 우려를 해소하고, 수익 창출 방식이 다른 두 사업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의 ‘3대축 성장 전략’을 토대로 CDMO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11종에서 향후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한다는 성장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약가 인하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할을 통해 양사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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