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저PBR”…투자자 외면에 K제조업 ‘흔들’
금융·증권
입력 2025-05-23 18:25:48
수정 2025-05-23 18:25:48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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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중추인 정유·화학·배터리 업계의 불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이들 업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적과 상관없이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K제조업의 주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3년째 이어지는 업황 부진에 국내 제조업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수요 침체에 중국 등 아시아 경쟁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관세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대형주들마저 줄줄이 52주 신저가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석유, 화학, 이차전지 모두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이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오늘(23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두 기업의 PBR은 0.4배 수준.
PBR은 현재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PBR이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석유화학 ‘빅4’인 한화솔루션과 롯데케미칼도 주가 고민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오늘도 11% 넘게 추락하며 최근 2거래일간 하락률이 22.3%에 달했고,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12일·12만26000원)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5만원 중반대로 장을 마쳤습니다.
PBR이 0.17배에 불과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도 거센 모습입니다.
국내 중추 산업인 자동차 업계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한 현대차도 5거래일째 하락하며 17만원대에 정규장을 마감했습니다. 1년 전(5월28일) 29만9500원에 거래됐던 주가는 20만원선이 무너진 지 오래.
지난달 30만원대를 넘어섰던 목표주가도 최저 25만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업황 부진에 주가 하락까지, 국내 제조업을 보는 투자자들의 시선도 차가운 상황이라 업계의 위기감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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