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사업부진에 적자 지속…‘수출·B2B’ 돌파구 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5-27 19:52:43
수정 2025-05-27 19:52:4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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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0% 이상 증가…영업손실은 2배↑
16개 종속회사 중 10곳 적자…사업 다각화 ‘주춤’
내수 중심 탈피 노력…‘프로젝트 윌’로 해외 공략

[앵커]
hy가 최근 유산균을 활용한 B2B 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본업 부진과 자회사 적자로 2년 연속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국내 발효유 시장의 강자인 hy가 유산균을 앞세운 B2B 사업과 전략 상품을 기반으로 한 수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본업 부진과 자회사 적자로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hy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826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45억원에 달하며 전년(274억원 손실)보다 2배 이상 커졌습니다.
특히 종속 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같은 기간 지분법 손실만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기기도 하면서 수익성 제고가 시급한 상황.
hy는 지난해 말 기준 NE능률, 제이레저, 싱크서지컬 등 총 16개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0곳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본업인 발효유 사업 특성상 내수 의존도가 높아 사업 다각화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잘 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본업인 발효유 사업도 흔들렸습니다.
개별 기준으로 봐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7% 감소한 1조355억원, 영업이익은 14.9% 줄어든 582억원에 그쳤습니다.
내수 중심의 사업 구조가 한계에 부딪히자 hy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대표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지난해 9월 중국 온라인몰에 입점하면서 국내 발효유 제품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2월에는 북미 최대 아시안 마트 체인인 ‘H마트’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수출도 본격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hy는 종근당건강 등 다른 기업에 주력 강점인 유산균 원료를 공급하는 B2B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광고비나 판촉비 부담이 적고 수익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업과 투자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는 hy.
오랜 노하우를 가진 유산균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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