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인기인데”…교촌, 해외사업 고전에 신사업 ‘답보’
경제·산업
입력 2025-05-28 17:48:24
수정 2025-05-28 18:42:0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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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3위 하락…1분기 영업이익 10%↓
미국·중국 영업적자 기록…글로벌 사업 부진
“올해 글로벌 진출 원년”…조직개편·법인설립
[앵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때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던 교촌에프앤비가 최근 흔들리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으로 1위 자리도 내줬는데요. 해외 진출로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한때 ‘교촌=프리미엄 치킨’이라는 공식이 통할 만큼 시장의 신뢰를 받았던 교촌에프앤비.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경쟁이 치열해진 치킨업계에서 과거의 위상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촌은 지난 2022년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지난해 영업이익 기준 업계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124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가량 줄어든 107억원을 보이며 수익성도 악화됐습니다.
성장에 제동이 걸린 교촌은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 첫 매장, 이듬해 중국에도 매장을 내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지 18년이 지났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교촌의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습니다.
미국 법인의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2억4900만원 증가한 9억6300만원에 달했고, 중국 법인 역시 3억6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 전환하면서 글로벌 사업이 오히려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습니다.
교촌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미국 직영 1호점 리모델링, 배달 특화 매장 ‘다크키친’ 점포 확대 등 해외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기존 전략기획본부를 ‘글로벌아시아사업본부’, 미주사업전략본부를 ‘글로벌미주사업본부’로 각각 개편하면서 내부 조직을 효율화하고, 최근엔 중국 선전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화권·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이밖에도 교촌은 주류, 소스, 외식 등 신사업으로 다각화를 꾀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지만, 신사업 매출 또한 2022년부터 130억~140억원 사이를 오가며 3년째 정체 상태를 보이는 상황.
수익 개선의 과제를 안고 있는 교촌이 글로벌 전략을 통해 ‘치킨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해외시장, 글로벌시장, 치킨업계, 조직개편, 리모델링, 영업손실, 영업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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