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우리 기업들, 한미동맹을 경제안보 차원으로 격상”
경제·산업
입력 2025-12-22 16:00:13
수정 2025-12-22 16:00:13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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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리 기업들이 한미동맹을 경제안보 차원으로 격상시키는 중”이라며 “우리 정부도 산업계와 함께 원팀으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2일 개최된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대미투자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제련소 건설 등 전략물자 전반에서 미국 내 핵심 공급망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우리 민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드문 사례도 있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고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 추진과 전략광물 공급망 협력도 직접 언급했다.
정치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이 동맹국 위주의 공급망 재편을 빠르게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개별 기업 단독의 ‘투자 결단’에 의존해서는 공급망 참여의 속도와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를 위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 국회도 책임 있게 움직여야 한다”며 미래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입법 활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지키고, 더 확대하기 위한 싸움은 이미 시작됐고,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이를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은 물론 미래산업을 떠받칠 핵심 입법이 가로막혀선 안된다”며, “냉엄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경제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국회도 책임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권에서도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를 ‘경제안보 동맹’ 강화의 고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고려아연의 미국 내 제련소 투자는 한미동맹이 첨단 경제안보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핵심광물 공급처 다변화와 리스크 분산, 북미 시장 선점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미 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치권에 앞서 정부 역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와 관련해 긍정적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해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한미전략투자기금 지원 활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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