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사모펀드 감독 강화"에 긴장하는 2금융권
금융·증권
입력 2025-05-29 18:25:32
수정 2025-05-29 18:25:32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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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와 롯데손해보험 논란 이후, 사모펀드의 구조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일부 금융사들도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해 매년 5곳 이상을 선정해 검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감독 강화의 초점은 운용사에 맞춰졌지만, 사모펀드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보완이 예고된 만큼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금융사들에서도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일부 금융사들은 최근 잇따른 신뢰 리스크로 인해 이 같은 감독 강화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대주주인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롯데손보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보험계약자와 일반채권자 보호 여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보고 조기상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롯데손보는 하반기 중 방안을 마련해 콜옵션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자본 확충 부담과 함께 투자자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롯데카드 역시 700억원대 팩토링 대출 부실에 이어, 몸값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2019년 MBK파트너스가 대주주가 된 이후 공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을 통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자산건전성은 악화하는 상황.
MBK파트너스가 피인수기업인 홈플러스와 네파 등을 살리기 위해 롯데카드를 동원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홈플러스 사태를 촉발한 MBK가 연루된 이번 논란은 사모펀드의 경영 구조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 구조 자체가 장기 안정성과 공공성이라는 금융업의 특성과 충돌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운용사에 대한 감독 강화지만, 시장에선 사모펀드 구조에 더 높은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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