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신영證 맞고소전…금투업계 "책임 전가" 지적
금융·증권
입력 2025-05-30 18:36:52
수정 2025-05-30 18:36:52
김보연 기자
0개

[앵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사태가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신영증권 경영진을 신용훼손 등으로 맞고소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혐의 회피를 위해 증권가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에 금정호 신영증권 대표이사를 신용훼손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홈플러스. 신영증권 등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판매 증권사를 향한 맞고소입니다.
신영증권이 홈플러스의 재무상태 등 신용 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유동화증권을 팔아 넘겼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선 홈플러스의 불완전판매 '책임 떠넘기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사기적 부정 거래를 한 의혹을 밝힌 후 검찰에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넘긴 사건인데, 현재 홈플러스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홈플러스 정상화로 투자자 손실이 나지 않는 게 최선이나, 해당 노력은 하지 않고 언론 호도와 책임 떠넘기기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증권가의 불완전판매는 입증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중론입니다. 증권가에선 투기등급과 신용등급을 통해 원리금 상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위험성을 충분히 알렸기 때문에 앞선 판례에 따르면 '모르고 투자했다'는 논리가 통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변호사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밝혀진 게 없는 상황 속에서 홈플러스 경영진의 배임 회피를 위해 증권사도 책임이 있다는 이슈로 전환하려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연결고리를 찾아라"…증권가, '무신사 모시기' 치열
- 신한 이어 삼성도…시니어 사업 키우는 보험사
- 소호·소소 제4인뱅 재도전…"당국 의지가 최대 변수"
- 지니언스-에티버스,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 총판 계약 체결
- 그린플러스, 경북 예천 '88억원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 수주
- 토스인슈어런스, 추석 연휴 보험 체크포인트 5가지 소개
- NH농협은행, 비대면 투자상품 가입 활성화 위해 '투자상품 FESTA' 개최
- 신한투자증권, 연휴 기간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 24시간 운영
- IBK기업은행, 글로벌·아시아 '단기 투자상품 공급 최우수 기관상'
- KB금융,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종합 대책 회의' 실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기장군, 철도 인프라 확충 통한 교통편의 개선에 ‘총력’
- 2삼성·OpenAI '맞손' …'스타게이트' 협력 나선다
- 3인천교통공사, 도시철도 무임수송 해법 찾는다
- 4박형준 시장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 본격화"
- 5공영민 고흥군수 "전통시장서 지역 경제 활성화 동참해 달라"
- 6장흥군,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서 우수상 수상
- 7김치냉장고 '딤채' 위니아, 3번째 도전 끝에 회생절차 개시
- 8중기부, ‘AI 스타트업 간담회’ 주재…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논의
- 9고려아연 찾은 김두겸 시장 "어려운 상황 잘 대응…울산 시민도 마음 보태"
- 10김철우 보성군수 "'안전·편안' 추석 위해 행정력 집중"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