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 새 주인 찾지 못란 채 상장폐지 돌입
경제·산업
입력 2025-06-06 08:12:20
수정 2025-06-06 08:12:20
고원희 기자
0개
경영난 등으로 2023년 말 회생절차 돌입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대유위니아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위니아가 2년 가까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위니아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결과 안내'를 통해 "동사의 주권을 상장폐지로 심의·의결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며 주권 정리매매 기간은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다. 1995년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위니아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전업체 간 경쟁 심화, 매출 부진 등 경영난과 함께 임금체불까지 맞물리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23년 10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뒤 올해 초까지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연장했으나, 정해진 기한 안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아 지난 4월 말 법원으로부터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다. 주식 거래도 2023년 12월 22월부터 정지됐다.
이후 위니아는 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수합병(M&A) 투자자 유치를 추진했지만, 3월 사모펀드 서울프라이빗에쿼티와 지역 냉동기기 제조 업체인 광원이엔지의 인수 협상이 불발된 이후 새로운 인수 의향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에선 위니아가 M&A가 아닌 자산 매각 또는 영업권 양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현재 밀려있는 임금과 퇴직금을 모두 지급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은 이미 무급휴직을 시행 중인데 사실상 퇴직으로 생각할 정도"라며 "자산 매각을 해도 회사가 퇴직금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2020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 박현철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안병덕 전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등과 공모해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말 항소심에서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비용 폭탄’ 우려…LIG넥스원, 단기 실적 먹구름
- 광장시장, 인기 브랜드 몰리는데…'얌체 상혼'이 발목 잡나
- 신세계 정용진, 트럼프 장남 또 회동…이번엔 스페인
- HD현대 15조·한화 11조…美 이어 국내 대규모 투자
- LG엔솔,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2027년 양산
- 삼성 450조·SK 128조 ‘통큰 투자’…정부는 ‘규제 완화’
- 현대차그룹, 5년간 125兆 투자…‘AI·로봇’ 집중
-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감염병 대응·백신주권 확보 위한 업무협약 체결
- 동화약품 자회사 메디쎄이, 강현귀 국립암센터 교수 초청 강연 진행
- 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 표적항암제 중 '단독·병용 모두 최고 권고'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시·오산시 체육회, 교류전으로 우정과 화합 다져
- 2민주평통 남원시협의회,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통일의 온정 전하다
- 3남원시립국악연수원 수강생, 1년 배움의 결실 무대에 올린다
- 4"산불로부터 산림 보호한다"…기장군, 산불방지 대응태세 돌입
- 5안산시, 상호문화도시 정책 논의… 시 승격 40주년 포럼 추진
- 6안양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주력…계약 중 지역업체 94%
- 7이천시, 지역특화사업 ‘시설재배지 토양관리 교육’ 과정 완료
- 8오산시, 이데미츠코산 제2연구센터 확장 추진
- 9용인특례시의회 '도로건설 행정사무감사 대비 사업 현지 확인'
- 10정장선 평택시장 '일본 마쓰야마시 ' 공식방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