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하반기, 변동성 …반도체 시황은 긍정적"

경제·산업 입력 2025-06-11 08:21:56 수정 2025-06-11 08:21:5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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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캠퍼스서 '소통행사'…"하반기, 불확실성 우려"
임금교섭서 PS 새 기준 마련 논의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사진=SK하이닉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올 하반기에는 관세 여파나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사장은 전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실적과 관련해 "올해와 내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회사 계획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다 같이 힘을 모아 목표를 달성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업계에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과 반도체 대상의 품목별 관세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곽 사장은 아직까진 기존 계획과 예상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올해 반도체 시장 상황(시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락 GSM(글로벌 세일즈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상반기 시황은 아주 좋았고 하반기도 비관적이진 않다"며 "우리의 경쟁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이며 기존 D램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최신 제품인 HBM3E(5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올해 물량이 이미 완판된 상태다. 이와함께,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에서도 이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HBM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3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점유율은 36.9%, 삼성전자는 34.4%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 개정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곽 사장은 "기존 룰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의견을 받아 룰을 잘 마련하겠다"며 "재무 상황 등을 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는 대토론회 같은 자리를 열어 회사의 살림을 공유하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보다 높은 수준의 특별성과급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현재 임금 인상과 PS 초과분 협상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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