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국내 최초 전기추진 함정용 '고압 추진 드라이브' 개발
경제·산업
입력 2025-06-13 09:52:11
수정 2025-06-13 09:52:11
고원희 기자
0개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차세대 기술로 각광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 개발 및 육상 실증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 시연회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대표,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정 전동화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전기추진 함정은 기존 디젤엔진 추진 방식 대비 기동 성능이 우수하고 추진시 발생하는 소음이 작아 미래 해군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기추진 함정에서 전동기의 출력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투·작전 모드 내 추진 속도 가감속 제어 능력, 고출력 무기체계 운용 위한 전력품질, 함정 생존성 등 함정 및 추진체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전기추진 함정용 추진 드라이브의 완전 국산화를 위해 서울대 및 경북대 국내 연구진과 지난 2022년 독자 기술 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번 실증을 통해 기술 검증을 마치게 되었다.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대용량·고전압 전력시스템에 특화돼 전력 모듈 구성이 유연하고 전력품질이 우수하며, 시스템 볼륨과 장비 중량을 20% 이상 경량화해 전기추진 함정용 차세대 추진 드라이브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유럽과 미국 내 2개 사만 상용화에 성공한 상황으로, 이번 실증을 통해 HD현대는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관련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HD현대가 개발한 고압 추진 드라이브 제품은 HD현대의 함정 전동화 기술력의 상징”이라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국산 기술로 K-해양방산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MMC 구조 고압 추진 드라이브의 2027년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선급, 서울대, 경북대, 한양대, 한국해양대 등과 추가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지배력 남용’ 구글, 반독점 피고발…“韓 논의 서둘러야”
- “실적악화 여천 NCC 어쩌나”…고민 빠진 한화솔루션
- ‘정상화’ 갈길 먼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 발목 잡나
- 美 관세 폭탄에…LG전자 2분기 영업익 ‘반토막’
- ‘DL·현대·GS’ 반등, ‘대우’ 주춤…건설사 2분기 실적 희비
- 이랜드리테일의 헛발질? 비상경영?…“자회사 개편 원점”
-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 충북지역본부 개소식 참석
- 신세계百, 7월 대규모 모피 ‘프리오더’ 행사
- SES AI, 배터리 개발 플랫폼 '분자 우주' MU-0.5 출시
- 한국공항, 대한적십자사 ‘ESG 실천기업’ 캠페인 동참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안산시,폭염 경보 격상 '총력 대응' 나섰다
- 2기장군장애인태권도협회, 개소식·현판식 개최
- 3오수환 순창군의원,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 4장수군, 고품질 사과 생산 위한 '과수원 현장행정'
- 5순창군, 간장의 항치매·혈당 개선 효과 세계에 알려
- 6임실N치즈와 영동와인의 끈끈한 '찰떡 우애'…정영철 영동군수 임실방문
- 7권기창 시장, 시민과 함께 걸어온 3년. . ."미래 100년 준비할 것"
- 8남원시, 상반기 노인복지 사업 활발…노인복지 선도모델 '우뚝'
- 9제9대 후반기 남원시의회 출범 1년, 시민 안전·지역경제 회복 집중
- 10고창군, 임시 공용터미널 7일 운영 시작...“2027년 신축 터미널 기대감 상승”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