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마존 '맞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건립

경제·산업 입력 2025-06-16 08:36:19 수정 2025-06-16 08:37:24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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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100MW급 데이터센터 구축
GPU 6만장 규모… 양사 합쳐 수조원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SK그룹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손잡고 울산광역시에 수조 원을 투자해 100메가와트(㎿) 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달 중 출범식을 거쳐 오는 8월 기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MW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는 국내 최초이며, 약 6만장의 GPU가 투입된다. 

SK그룹과 양사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수조원을 공동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028년까지 AI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AWS와의 합작 투자에만 수조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SK그룹은 SK텔레콤뿐만 아니라 에너지(SK가스), 반도체(SK하이닉스) 등 그룹 역량을 총 결집해 이번 프로젝트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AWS가 단독으로만 40억달러(약 5조4712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지난 3월 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GPU 6만장 규모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해당 부지를 약 283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부지는 대규모 전력 수급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울산 미포 산단 부지는 인근에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가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인 대규모 전력 수급이 용이하다.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는 세계 최초의 GW(기가와트)급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로 세워졌다. 데이터센터 냉각에 LNG 냉열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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