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똑똑한 주차로 진도읍 활기 더해

전국 입력 2025-06-18 15:28:55 수정 2025-06-18 15:28:5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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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로 스마트 주차장 성공적 안착…디지털 약자 위한 배려도 빛나

진도군은 인구 감소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진도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전남 진도군은 인구 감소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구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한 진도군은 올해 4월 말 기준 인구는 2만8358명으로 감소 추세이지만 등록 차량 수는 1만8805대로 전월 대비 37대가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진도군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이용자 중심의 ‘스마트 주차시스템’을 진도읍 남문로에 도입하며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23년부터 추진된 남문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올해 3월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고령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불편이나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일부 민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 남문로 상가 일대에는 놀라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주차 회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상가 방문객이 늘었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장기 주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이는 상인들의 목소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남문로 상가 상인 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8%가 스마트주차장 도입이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불만족 의견은 9%에 불과했다.

진도읍 남산리에 거주하는 한 군민은 “급하게 약국이나 병원을 갈 때 불법 주차를 하거나 멀리 주차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남문로 공영주차장이 가까워 훨씬 편하고 응급상황에도 안심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남문로 공영주차장은 진도읍 철마광장에서 아리랑사거리 구간에 걸쳐 총 54면의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 상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배치다. 첨단 기술 기반의 실시간 주차관리 시스템은 주차 효율을 높이고 불법 주차와 장기 주차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정확한 적정 차량 대수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중요한 건 서로 양보하는 문화”라며 “차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용자 간 배려 부족이 주차난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내로남불’이 아닌 ‘님선(당신 먼저)’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남문로 공영주차장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호남약국~옥향식당 구간 등 여전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지역의 만성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옥주골창작소 맞은편 부지에 추가 주차장 확보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도읍의 스마트한 주차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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