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중단 ‘한 달’…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속도 내나
경제·산업
입력 2025-06-19 18:30:26
수정 2025-06-19 18:31:1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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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후 한 달째 가동 중단
노조 “광주 1공장 재가동·신공장 이전 필요”
신차용 타이어 생산 물량, 일부 곡성·평택 공장 이전
정일택 대표, 중국서 대주주 더블스타와 대응 논의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멈춰 선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가동 중단이 길어지는 가운데, 공장 이전 논의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가동을 멈춘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장기화된 2공장 셧다운에 따른 고용불안을 우려하며, 직접 피해가 없는 광주 1공장의 조속한 재가동과 함께 전남 함평 빛그린산단으로의 신공장 이전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호타이어가 신공장 건립 계획을 구체화할 경우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2019년부터 부지 용도 변경 문제로 지연됐던 공장 이전 논의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던 신차용 타이어(OE) 일부 물량은 곡성과 평택공장으로 이전된 상황.
다만, 생산 여력과 효율성 면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생산기지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늘(19일)부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앞에서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서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출 등 자금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정부는 화재 사고를 기업과 지방의 작은 현안으로만 치부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대주주인 더블스타를 향해 대형화재로 가동을 멈춘 공장 수습 로드맵을 조속히 발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는 어제(18일) 중국을 방문해 대주주인 더블스타 측과 화재 수습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중 더블스타와 협의를 거쳐 후속 대책을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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