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가-지역기업 상생 '영암형' 경제 선순환 '청신호'

전국 입력 2025-06-20 10:06:59 수정 2025-06-20 10:06:59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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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원예 소득작물 육성 성과...계약재배 양파·마늘 수확 ·납품
HD현대삼호 직원 여름 간식용 수박·멜론 선 주문

우승희 영암군수(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양파 계약재배 농가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영암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전남 영암군이 추진한 농가-기업 상생 계약재배가 첫 성과를 거두며 영암형 경제 선순환에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20일 영암군에 따르면 금정면 안정마을 이형선 농가의 2.1ha 논에서 120통 양파가 수확됐다. 대봉감 산지로 전국 인지도가 높은 금정면에서 논 양파가 재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정면에서 논 양파가 처음 재배된 것은 영암군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원예 분야 소득작물 육성'계획에 따른 것으로 농가·농협·유통업체 등과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품목별 구체적 계약재배 계획이 성과를 이룬것이다.

이 씨 농가는 지난해 11우러 벼 수확을 마친 논에 양파를 심었고 이날 수확된 양파는 전국 100여 개 Y-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양파 재배 농가는 이번 계약재배로 72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달 12일에는 시종면 갈곡마을에서 계약재배 마늘 수확도 있었다.

박춘석 씨 등 3개 농가가 월출산 농협을 매개로 1.1ha에서 재배한 마늘 13톤을 영암읍 농산물 전문유통업체 '새아침농산'에서 깐마늘로 가공된 다음 전국에 유통될 전망이다.

또 도포면 2곳 농가에서 재배한 수박 600통이 HD현대삼호 조선업체 직원들에게 간식으로 첫 납품되고 총 3차례에 걸쳐 2370통이 전달될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수박 뿐 아니라 도포면 20개 농가와도 5200개 멜론 계약재배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영암군은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는 계약재배가 농가 경영 안정, 기후 위기 대응, 생산자 중심 유통 구조 구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영암공동체가 함께 판매하는 사례들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지역기업과 농민, 영암군과 농협 등 민관협치가 농가소득 증대, 지속가능 농업, 지역기업 활력 등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연결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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