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반 만에 다시 '삼천피' 시대…상승 여력 큰 유망株는?
금융·증권
입력 2025-06-22 08:00:04
수정 2025-06-22 08:00:04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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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株, 새 정부 부양책으로 경기 활성화 수혜
증권株, 증시 부양책 대표 수혜주 꼽혀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3년 반 만에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서는 등 최근 한국 증시가 뛰자 추가 상승 여력이 큰 투자 유망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초 만료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피하되, 상법 개정·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추가 상승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군을 주목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거래일 기준 코스피는 지난 2022년 1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란 이스라엘 분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전거래일까지 11거래일 모두 상승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도 우상향한 것인데, 이 기간 지수는 10% 넘게 오르며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기업의 밸류에이션, 투자자 예탁금 및 신용융자, 외국인 자금 유입 등 투자 여력을 고려했을 때 전고점 대비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 전고점은 지난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3300선(장중 3316.08)이다.
증시 추가 상승 요인으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을 짚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년의 유예기간을 삭제하고 '3%룰'(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 3%로 제한)을 추가한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 바 있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은 아직 중립 수준”이라며 “외국인과 개인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증권주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견조할 것이란 기대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권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도입 당시 증권업 주가순자산비율(P/B)이 0.9배였음을 고려하면, 추가 업사이드는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는 이 대통령의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공약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유동성 증가, 한국 금리인하 싸이클, 규제완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추경안 이후 국내외 소비 심리가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우세하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증시는 이재노믹스(이재명+이코노믹스)발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수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화 가치 상승과 새 정부 내수 부양책이 함께 발휘되면 정책 수혜주와 함께 극도로 부진한 내수가 살아날 수 있는 만큼 내수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상법 개정 논의로 주목받는 지주사와 원전주 역시 증시 상승세를 이끌 업종 중 하나로 거론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와 트럼프 정책 기대가 맞물리고 있다"고 호평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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