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증시 '훈풍' 잇는다…민관, MSCI 편입 로드맵 연내 마련
금융·증권
입력 2025-06-22 08:16:37
수정 2025-06-22 08:16:37
권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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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한은-금융사 '민관 TF' 구성…"시장 인프라·관행 정비 필수"

[서울경제TV=권용희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주요 금융회사들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로드맵을 마련한다.
22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주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MSCI 선진시장 편입 추진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TF에는 기재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한국은행, 주요 금융회사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한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서 제도 개선, 시장 인프라·관행 정비가 필수적인 만큼 모든 관계기관과 민간 부문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TF는 MSCI 면담, 글로벌 투자자 간담회 등을 수시로 추진해 제도개선 현황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모든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외환시장 선진화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개설 요건을 완화하고 주식통합 계좌의 활용도도 높일 방침이다.
로드맵 마련과 함께 외국환거래규정, 금융투자업규정 등 관련 고시의 추가 개정도 필요한 경우 병행하기로 했다.
MSCI 지수는 일반적으로 미국계 펀드가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글로벌벤치마크 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보다 영향력이 더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MSCI는 한국증시를 선진지수로 분류한 FTSE와 달리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평가해왔다. 한국 증시는 2008년 MSCI 선진시장 편입 사전 단계인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올랐지만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편입은 불발됐다.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오는 25일(한국시간) MSCI의 연례 시장 재분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찰대상국 재등재 여부에 관심이 크다. 올해 3월 공매도가 재개된 데 이어 최근 외국인 투자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이뤄진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시작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계기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 과정에서 MSCI 선진지수 편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증시 부양 의지를 부각해왔다. 특히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가 약 3년반 만에 3,000선을 넘어서면서 MSCI발 호재로 증시 '훈풍'이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MSCI가 지난 20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여전히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재등재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선진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되면 가장 빠르게는 2026년 6월 편입 발표, 2027년 5월 말 실제 편입이 이뤄질 수 있다.
/yong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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